"가족과 함께 장동마을로 떠나는 달맞이 추억 여행"추위도 잊은 채 산등성이에서 한참 연을 날리다 보면 어느새 산꼭대기에 둥근 달이 하얗게 우리를 맞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하나가 되어 달불을 놓으며 다른 마을 사람들과 늦도록 싸움을 하였고, 달을 가슴에 가득 따담아 마을로 내려오면 어른들은 아직도 따지 못하였는지 풍장을 치며 이집 저집을 드나들고 있었습니다. 누나들은 등잔불 심지를 낮추며 남몰래 오곡밥을 먹으며 낄낄거리다 이내 도란도란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그날이 바로 지금은 우리가 잃어버린 대보름달맞이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월봉산 산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금산군 금산읍 장동마을에는 여전히 이런 추억이 둥근 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마을에는 아직도 휘엉청 달이 온 마을을 덮으면 사람들은 금산농악 판굿, 달불놀이, 달그림뱅이 축원놀이, 디딜방아놀이 등을 하며 한해의 건강과 소원을 빌기도 하고 풍장소리에 취해 밤 늦도록 하늘을 잡고 달을 따기도 합니다. 가족과 함께 아니면 연인들과 함께 둥근달을 가득 따서 추억으로 남길 달맞이 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인삼약초 향기 그윽한 금산의 달을 가득 담아 가시기 바랍니다.

2월 6일

10:00 ~ 12:00   - 달집짓기 13:00 ~ 17:00   - 연만들기 체험교실 17:00   - 액뱅이마당, 오방기세우기, 허재비뱅기, 좁쌀뱅이, 비선뱅이, 달그림뱅이 등

2월 7일

13:00 ~ 17:00   - 연날리기 대회 17:00 ~ 18:00   - 송액연날리기 19:00 ~ 19:30   - 금산농악판굿 19:30 ~ 20:00   - 산제 20:00 ~ 20:30   - 탑제 20:30 ~ 21:00   - 디딜방아액맥이놀이 21:00 ~ 21:30   - 모두함께하는달불놀이 21:30 ~ 22:00   - 뒷풀이 어울마당

도 로 망   경부고속국도-대전판암IC-대진고속국도-금산IC-금산읍 양지리 열    차   서울-대전(새마을 1시간35분 소요), 부산-대전(새마을 2시간45분 소요) 대중교통   서울강남터미널-금산(07:00 ~ 18:20, 1시간30분 간격, 2시간 40분 소요)   대전-금산(06:00 ~ 20:00, 5 ~ 10분 간격, 동부터미널에서 50분 소요) 현지교통   금산읍 우체국 앞에서 셔틀버스 운행   (2월 6일: 13:00 ~ 17:00 - 3회운행, 2월 7일: 11:00 ~ 21:00 - 7회 운행)